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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반값 치킨 1주일 만에 6만개 팔려”··· CNN에 등장한 ‘K-치킨 오픈런’

오경묵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9-17 13:37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치킨을 사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김지호 기자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치킨을 사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김지호 기자


미국 CNN이 한국의 치킨에 주목했다. 물가상승의 여파로 값이 치솟고 있다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팔린 저가치킨을 사기 위해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CNN은 16일(현지 시각) “싸고 저렴했던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 이제는 22달러(약 3만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CNN은 “프라이드 치킨은 영국의 피시앤칩스와 비슷한 한국의 문화적 접점”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를 보며 먹어야 하는 간식으로 여기고 있고, 한 달에 몇 번씩 챙겨먹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CNN은 ‘6990원 당당치킨’을 내놓은 홈플러스에 사람들이 이를 구매하기 위해 몰린 장면도 소개했다. CNN이 소개한 영상을 보면, 마트가 문을 여는 오전 10시 정각이 되자 사람들이 곧장 치킨 판매대로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CNN은 “다른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치킨을 거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1주일의 프로모션 기간동안 6만개나 판매했다”고도 했다.

CNN은 최근의 치킨값 상승세는 한국에도 엄습한 인플레이션을 실감하게 하는 품목이 됐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치킨 음식점이 올린 수익은 79억달러(약 11조원)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인구수를 고려하면 치킨이 국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치킨값은 크게 올랐다. 우리 정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치킨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나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밀과 해바라기유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CNN에 “지난 2년간 치킨 소매가는 50% 이상 상승했다”며 “프라이드치킨과 관련된 모든 비용이 매우 빠르게 올랐다”고 했다. 이어 “기름값과 인건비, 배달비, 가게 임차료는 물론 닭고기 가격도 상승했다”며 “일부 매장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박유진 유로모니터 애널리스트는 “한국인에게 편안한 음식이었던 치킨은 이제 망설임 없이 쉽게 주문하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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